아티스트 데이트 02 : 일산 호수 공원 자전거 타기 및 플라워 북카페 가기

 

나의 두 번째 아티스트 데이트는 일산 호수 공원에서 자전거 타기와 플라워 북카페 방문하기이다.

선정 이유는 며칠 전부터 갑자기 자전거를 타고 바람을 맞는 기분을 느끼고 싶었기 때문이다.

아티스트 데이트 : 일산 호수공원 썸네일

마침 일산에서 저녁 약속이 있어 일산호수공원 자전거대여를 찾아보다 타조라는 공유 자전거를 알게 되었다.

 

일산호수공원 자전거대여 TIP
일산 공유 자전거에 대해 알아보니 대표적으로 일레클(elecle)과 타조(TAZO) 두 가지가 있었다.

 

일렉끌은 전기자전거로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었다.

반면 타조는 일반 자전거라서 가격이 저렴했다. 자전거 페달을 밟을 힘이 있다면 저렴한 타조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 일레클 : 기본 첫 요금 400원 + 이후 1분 당 150원 추가로 부과
  • 타조 : 20분 500원 + 이후 10분당 200원 추가로 부과

추가로 일레클과 타조 모두 관련 어플을 다운 받아야 이용 가능하다.

공유 자전거 타조

일산 동구청 정류장에서 내려 타조 어플로 자전거 위치를 확인해보니 마침 근처에 있어 자전거를 타고 일산 호수 공원으로 향했다.

일산 호수공원 자전거 길

일산 호수 공원은 처음 가봤는데 진입하자마자 자전거 길이 표시되어 있어서 바로 자전거 코스를 따라 달릴 수 있었다. 날씨도 좋아서 햇빛과 바람을 맞으며 자전거를 탈 수 있었다.

일산 호수 공원 풍경

생각했던 것보다 큰 호수와 멋진 뷰를 볼 수 있었다. 그래서 잠시 호수가 잘 보이는 곳에 잠시 멈춰 서서 챙겨갔던 필름 카메라로 호수 사진 한 장을 남겨보았다.

일산 호수공원 분수

호수에서 분수가 나왔는데 운이 좋게 그 주위로 작은 무지개가 생기는 것도 발견할 수 있었다.

일산 호수공원 분수

자전거를 타고 일산 호수 공원 내 자전거 코스 한 바퀴를 도는 시간은 30분 정도 걸린 것 같다.

 

자전거를 타고 돌면서 호수 공원을 구경했을 때 돗자리를 가지고 나와 여유롭게 누워있는 분들도 많이 볼 수 있었다. 일산 호수 공원에 놀러 올 때 돗자리를 가지고와 앉아서 호수를 바라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공원 한 바퀴의 여정을 마치고 공원 내 위치한 플라워 북카페로 향했다.

플라워 북카페 이정표플라워 북카페 앞 조형물

플라워 북카페
장소 : 일산 호수 공원
이용시간 :   10:00 ~ 18:00 (매주 월요일 휴관)

플라워 북카페는 지역, 국적 상관없이 누구나 이용 가능하며, 이용료는 무료이다. 북카페 내부에 있는 책들은 대출이 안되고 카페 내부에서만 읽을 수 있다고 한다.

고양 꽃 전시관 외관플라워 북카페 공지사항

플라워 북카페는 박람회장 건물 내부에 있어 층고가 매우 높은 공간이었으며, 1층과 2층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플라워 북카페 입구

2층 계단에서 내려다본 1층의 모습인데 규모가 정말 크다.

플라워 북카페 내부

1층에는 들어가는 입구부터 북아트 전시물이 보였고, 수석 전시관,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 등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북아트 전시물의 작품명은 북트리로 원래는 코엑스 별마당 도서관에 설치된 것을 이곳으로 이전 설치하였다고 한다. 이 작품의 작가 마이크 스틸키(Mike Stilkey)는 헌책을 활용해 다양한 북아트를 선보인다고 한다. 북트리를 자세히 살펴보면 헌책 위에 그림이 그려진 것을 볼 수 있다. 

플라워 북카페 북트리플라워 북카페 수석 전시관

2층에는 카페가 위치해있어 2층 카페에서 음료를 구매하면 1층 공간에서도 간단한 음료는 먹을 수 있다.

플라워 북카페 2층 카페플라워 북카페 2층 카페 내부

1층과 2층을 연결하는 계단은 앉아서 책을 읽거나 쉴 수 있도록 디자인되어있었다.

플라워 북카페 계단

1층 공간을 구경하다 흥미로운 프로그램들을 발견하였다.

첫 번째는, 시를 필사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이 공간에는 책상 위에 다양한 시집들과 필사 노트, 필기구가 놓여있었다.

플라워 북카페 필사 노트

이 프로그램의 취지는 서로 다른 사람들이 인상 깊었던 시를 한 권의 노트에 기록해 세상에 하나뿐인 시집을 만드는 것이다.

이곳에 앉아 마음에 드는 시집을 펼쳐 마음에 와닿는 시를 노트에 필사하면 된다.

 

필사하면서 느꼈던 그 순간의 고요함과 차분함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필사노트

 

두 번째는, 그림이나 종이접기 활동 등을 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 이 공간은 넓은 테이블에 색연필, 색종이, 흰 종이, 컬러링북 등 다양한 물품들이 구비되어 있었다. 

플라워 북카페 창작활동 공간

어린아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꾸며져 있었는데, 나이 불문하고 동심으로 돌아가 자리에 앉아 컬러링 북을 색칠하고, 꽃 그림을 그려보고 종이접기 등의 창작활동을 해보면 좋을 것 같다.

 

나도 이 자리에 앉아 꽃 그림을 그리다 마감시간이 다되어 끝까지 그리지 못하고 나왔지만, 다음에 가게 되면 여유 있는 시간대에 가서 더 오래 머물고 싶다.

일산 호수공원


이번 아티스트 데이트를 통해 나만의 힐링 코스를 만들 수 있었다. 

 

(2시간 코스)
일산 호수공원에서 공유 자전거 타기 -> 플라워 북카페에서 커피 한잔 마시기 -> 북카페 내부에 마련된 필사 노트 쓰기 -> 그림 그리기 순으로 나만의 힐링코스가 만들어졌다.

 

힐링코스를 만들 생각은 없었지만 아티스트 데이트를 하면서 도시 곳곳에 나만을 위한 힐링코스를 만들어두는 것도 꽤 흥미로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 번째 아티스트 데이트를 마치며..

새로운 공간을 찾아갔을 때, 그곳에서 나의 시선으로 발견하는 새로움을 찾는 것도 의미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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